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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특수성 반영한 농식품펀드…더 커지고 다양해져야"

[2022 키플랫폼]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

김태현 | 2022.04.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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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서울대학교 교수,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 홍영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창업본부장, 박재연 프레시지 대표, 김민수 더맘마 그룹 대표, 김준민 메타인베스트먼트 대표, 권용범 더세움 대표, 강호진 주한네덜란드 대사관 농무관이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디지털농업 전환기를 맞이하는 농식품산업의 혁신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순환주기가 긴 농식품산업 특성상 투자생태계 조성이 미흡합니다."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 '특별세션3' 토론에서 농식품 펀드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정 본부장은 "농식품 산업은 다른 산업 대비 순환 주기가 길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이 때문에 투자생태계 조성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농식품 펀드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농금원은) 농식품 분야 유관기관과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농식품 기업들에게 적합한 투자유치 가이드를 제공하고 시장 상황을 수용한 펀드를 출자하고 있다"며 "농식품 유관기관 등과 더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펀드 규모를 키우고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애그테크(농업기술)·푸드테크(식품기술)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융자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가치를 평가하고, 사업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도 농식품 펀드가 필요하다"며 "펀드 회수재원이 재출자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