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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환경, 기술보다 문화·사회적 배경이 중요"

2021 키플랫폼: 키맨 인터뷰 - 크리스토퍼 밀코프스키 라이브웨비나 공동소유자

김상희 | 2021.05.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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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밀코프스키 라이브웨비나 공동소유자/사진제공=라이브웨비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원격 근무가 일상이 됐다. 화상회의가 자리잡았고, 업무 지시와 보고도 메신저와 채팅을 통해 이뤄진다. 이 같은 비대면·원격 업무는 생산성을 저해하는 가짜일들을 없앴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조직원들의 유대감, 소속감이 약화한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장점이 분명한 만큼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다시 예전의 대면 업무 환경 중심으로 완전히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대신 비대면·원격 업무의 단점은 최소화하면서 장점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계속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1 키플랫폼'(K.E.Y. PLATFORM 2021)은 웨비나(웹과 세미나를 합친 말.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세미나·회의) 솔루션 기업 라이브웨비나(LiveWebinar)의 크리스토퍼 밀코프스키(Christopher Milkowski) 공동오너(Co-Owner)와 인터뷰해 비대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들어봤다.

-원격근무 시대에 웨비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원격회의는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대표적 방법 중 하나다. 고객과 대화하기 위해 전국 또는 다른 나라로 수많은 출장을 다녀야 하는 영업팀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이러한 출장은 엄청난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비즈니스 관계를 제한한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화상 회의가 표준이 됐을 때 더 많은 고객과 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인사 부서에서도 내부 회의를 주최하는 것이 더 쉬워졌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재를 모집할 수 있게 됐다.

-원격회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원격 환경에서는 의견, 목표, 필요사항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또 투명성은 직원들의 일할 동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원격 환경에서의 의사소통은 직원들이 강력한 지원을 받고 필요한 정보들을 받을 때 가능하다. 다른 핵심적인 내용은 직원들에 대한 완전한 신뢰와 권한 부여다.

-원격 근무 도입에 있어 장애물은 무엇인가?
▶주된 장애물은 비대면 환경을 받아들이는 태도다. 모든 새로운 환경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동안 업무에서 사용했던 협업 기술들이 있기 때문에 원격 근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라이브웨비나 같은 화상회의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이유다.

보안 문제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해커가 개인 정보 보호와 인프라 안전을 해치기 좋은 시기다. 모든 원격 비즈니스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를 선택해 보안과 관련해 완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모든 업무가 비대면 형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보나?
▶기술의 발전은 몇 년 전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자 뱅킹과 현금 없는 지불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가능해진 것들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모든 비즈니스 운영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문제는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고려할 때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기술이 뒷받침 돼도, 문화·사회적으로 제대로 받아들이고 사용할 때만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코로나19 종식 후 비대면 업무 환경과 관련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비즈니스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수행된다. 가상 이벤트를 예로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콘퍼런스, 엑스포, 박람회와 같은 대형 행사는 온라인에서도 열린다. 지리적 거리, 높은 표 가격 등으로 참석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새로운 잠재 고객으로 참여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