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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가져온 변화…새로운 마케팅 기회 찾아야"

2021 키플랫폼

유효송 | 2021.04.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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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인플루언서가 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팬데믹 이후의 인플루언서 메시징-중남미'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COVID-19)의 전세계적 확산이 마케팅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회로 작동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코로나로 가속화된 비대면 산업사회에서 성공을 거둔 온라인 마케팅 시스템의 변화 사례를 소개하며 '위기 속 기회'를 발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플루언서글로벌협동조합 소속의 리브 인플루언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1 키플랫폼' 특별세션 3-2부에서 "우리는 두개의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TV 홍보에만 관심이 있을 정도로 보수적이었던 멕시코 회사들은 온라인 마케팅 시스템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리브 인플루언서는 "2017년 한국에 도착해 범죄학을 공부했다"며 "유학 생활을 하며 깨닫게 된 것은 라틴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스페인어로 된 영상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출신인 그는 본인이 배운 범죄학을 비롯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와 한국 문화 등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 마케팅 체계가 아직 잘 갖춰지지 않은 멕시코는 카드로 물건을 계산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 이후 TV 광고를 담당하던 사람들과 아나운서 등이 더이상 출근할 수없게 되자 자택에서 방송하는 인플루언서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사례를 설명하며 올해 멕시코 기업의 41%는 마케팅 예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멕시코인들이 SNS 사용을 42% 늘렸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다양한 제품의 소비가 늘었지만 전세계적 추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 음식 배달업 소비가 늘고 인플루언서들도 다양한 마케팅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멕시코 인구의 18%(약 500만 명)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온라인 시장을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가 가져온 건강과 자유의 제한에 슬퍼하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브씨는 "이번 팬데믹(대유행)으로 우리의 건강과 자유,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만남이 제한됐다"면서도 "그러나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좋아하는 일을 하길 기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