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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 세계 어려움 겪어…기쁨·슬픔 나눌 커뮤니티 필요"

2021 키플랫폼 - 이커머스 4.0: 팬데믹 이후의 인플루언서 메시징

정한결 | 2021.04.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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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소 인플루언서가 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팬데믹 이후의 인플루언서 메시징-아랍'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수많은 이들이 정서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서로 대면하지 못하는 시대에 온라인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인플루언서들은 감염과 경제난에 대한 공포, 격리 중 발생하는 고립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 기쁨과 아픔 모두를 나눌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플루언서글로벌협동조합 소속의 김미소 인플루언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1 키플랫폼' 특별세션 3-2부에서 "코로나는 우리가 얼마나 취약한지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전 세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좋은 일과 나쁜 일 모두 함께 나눌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로코 출신인 김씨는 한국에서 인플루언서·모델로 활동 중이다.

김씨는 모국인 모로코의 사례를 설명하며 코로나 시대가 일으킨 피해를 설명했다. 매년 1300만 명이 찾는 모로코의 경우 관광사업이 주된 사업이다. 연간 300만의 일자리를 차지하는 관광업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관련 사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휘청거리는 상황이다.

지난 3월에만 관광객이 전년대비 10만 명이 감소하는 등 관련 사업의 매출이 2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때는 거리가 봉쇄되고 출국도 제한되면서 김씨 역시 자신이 한국에서 추진하던 사업 여럿을 포기해야 했다.

김씨는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서 "실직을 하거나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심지어 친지를 잃은 사람도 많다"고 했다. 이어 "언젠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과거와는 다르다"면서 "이제 우리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법을 배웠다"며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