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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인플루언서…수익모델 고민해야"

2021 키플랫폼

김상희 | 2021.04.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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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리 인플루언서글로벌협동조합 상임이사가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 사전행사에서 구독자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우수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다른 인플루언서들에게 개인 방송을 넘어 협업을 통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1 키플랫폼' 사전행사에는 국내에서 활동중인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다양한 기회 창출 방안을 공유했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는 이난정 인플루언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강점을 살릴 것을 강조했다. 그녀는 "인플루언서는 제일 중요한 게 자신감"이라며 "나를 감추려 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표현했더니 다양한 협업의 기회가 있었고, 패션 인플루언서지만 앞으로 다른 모든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루 지역에 한국을 알리고 있는 유한나 인플루언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직접 구독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만큼 온라인을 활용한 소통과 교감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한나 인플루언서는 "지난 해 코로나로 활동이 적었지만, 그 대신 비대면 협업을 많이 해 페루 뿐 아니라 주변국가들에서 라이브 방송도 많이 진행했다"며 "플랫폼을 통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교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북한, 한국 전쟁 등의 콘텐츠로 깊은 울림을 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바트 반 게누그텐 인플루언서는 활동에 있어 열정을 강조했다. 그는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 할 수 있지만 열정이 빠지면 활동이 어렵고 진정성을 가지기 어렵다"며 "열정을 가지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한국에서의 일상을 통해 호주에 한국을 알리는 호주사라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다. 호주사라는 "만들고 싶은 영상과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상의 중간점을 찾아야 한다"며 "취미라면 상관 없지만, 일로서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려면 수익화 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한국어 교육 콘텐츠로 세계와 소통하는 제니 리 인플루언서는 그 동안 해왔던 활동을 바탕으로 사업화 계획을 밝혔다. 그녀는 "장기적으로 회사를 세우고 창업을 해 긍정적 영향을 전파하고 싶다"며 "계속해서 (활동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