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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적절 주제, 차별화된 콘퍼런스"…머투 키플랫폼에 찬사

[2018 키플랫폼]한반도 정세 변화, 블록체인 주제에 뜨거운 관심

김민중 남궁민 조준영 | 2018.04.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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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퓰러 헤리티지재단 창립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에서 '팬더모니엄2020 그 이후, 북미정상회담과 디지털 시대 한미 FTA' 주제로 개막 특강을 하고 있다.
"시의적절한 주제들을 잘 짚었다. 다른 콘퍼런스와 차별화된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의 참석자들이 찬사를 쏟아냈다. 이날 콘퍼런스에선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튤립버블을 극복한 네덜란드 사례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한 대기업 임원은 "정보의 분배에 따른 탈중앙화 현상을 경제, 금융, IT(정보기술)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기업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관련 주제 발표에 큰 관심이 모여 태블릿PC와 노트에 강의 내용을 메모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을 하는 참석자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한 보험회사 직원은 "이미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보험사들은 블록체인 활용 기술을 도입했다. 우리 회사의 경우 최근 블록체인 TF팀을 마련하기도 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무궁무진한 만큼 강연을 흥미진진하게 들었다"고 밝혔다. 한 건설사 임원은 "장기적으로 블록체인이 건설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심 있게 들었다"며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앞으로 더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의 개막 특강(팬더모니엄 2020 그 이후, 북미정상회담과 디지털 시대 한미 FTA)도 큰 관심을 모았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알려져 있는 퓰너 회장은 지난해 키플랫폼 때는 영상으로 개막 축사를 했지만 올해에는 직접 특강 연사로 나섰다.

퓰너 회장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의 특별대담(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에는 정치권의 관심도 집중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과 의원실 보좌관 등이 참석해 대담을 지켜봤다.

얀 페터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의 특강(튤립버블을 자본주의로 극복한 네덜란드의 지혜)에 대해 한 참석자는 "비트코인이 튤립처럼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무형자산으로 정착되려면 지불수단으로서의 가치가 계속 유지돼야 할 텐데 정부가 키를 쥐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행사장에는 700여 명의 참석자들로 꽉 차 발 디디기가 어려웠다. 준비된 의자가 부족해 뒤편에 서서 강의를 듣는 참석자들도 많았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참석자들이 몰려 한때 혼잡한 분위기도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