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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존 시장 뒤흔들 비즈니스모델 만들어 낼 것"

[2017 키플랫폼: 리마스터링 코리아][인터뷰]미셸 그리스하버 실리콘랩스 CMO

김상희 | 2017.05.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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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그리스하버 실리콘랩스 CMO/사진=실리콘랩스
최근 TV, 인터넷에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가 들어간 광고가 부쩍 늘었다.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IoT를 이용한 헬스케어, 보안, 스마트홈 서비스들을 내놓았고, 가전기업부터 보일러 제조업체까지 많은 기업이 제품에 IoT를 접목하고 있다.

IoT는 인터넷으로 다양한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연결된 사물들은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생활의 편리를 높인다. 또 그 과정에서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디지털 경제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은 12일 IoT 관련 장비 분야 선도기업인 실리콘랩스의 미셸 그리스하버 CMO(Chief Marketing Officer, 최고마케팅책임자)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IoT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IoT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보나.
▶IoT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반도체 업계 환경도 빠르게 변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IoT 설계를 더욱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IoT 관련 지출은 1조2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것이 연결되면 보안 문제도 커진다. IoT 시대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IoT가 직면한 문제 중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 악의적인 해커로부터 IoT를 보호하려면 IoT 생태계 내 모든 계층에서 끊임없는 경계가 이뤄져야 하고, 관련 방어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교한 보안 기능을 요구하지 않는 단순한 연결에서부터 최고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고급 응용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IoT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보안 수준을 갖춰야 한다. 시스템 설계자는 IoT에 각 등급의 보안 기능을 추가할 때의 비용, 사용 용이성, 개발에 필요한 자원 투입 정도 등을 균형있게 고려해야 한다.

-IoT 기술이 우리의 직업, 경제,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나.
▶인터넷은 우리의 삶과 산업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모바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인터넷은 훨씬 더 많은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제 IoT로 연결되면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에서 보안 카메라, 자동 온도 조절 장치, 조명 같은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IoT는 삶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으로 인한 혜택도 사회에 가져다 준다. 또 IoT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활 방식, 작업 방식으로 기존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탄생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이것은 경제 전반에 엄청난 잠재력을 열어줄 것이다.

-한국은 전자, 기계 등의 산업에서 경쟁력이있다.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실리콘랩스와 한국 기업들은 어떤 협력이 가능한가.
▶한국은 실리콘랩스의 가장 큰 고객이 많이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가전 제품, 산업 자동화, 자동차, 스마트폰, 무선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리더십을 고려할 때 중요한 시장이다. IoT의 급속한 발전에 맞춰 한국 기업들은 끊임없이 혁신하며 획기적인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IoT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실리콘랩스는 기술과 특허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여러 가지 강력한 제품과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실리콘랩스는 세계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의 리더십이 계속 강화될 때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제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