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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문가들이 보는 한·미 FTA, "트럼프, 재협상할까요?"

[2017 키플랫폼: 리마스터링 코리아] 미리 보는 키플랫폼 - 특별세션 편

김상희 | 2017.04.1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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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키플랫폼 특별세션 발표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최희남 IMF 상임이사, 실베인 부용 유럽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마이클 트램 아벤코어 유럽대표, 플린트 리버렛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국제관계대학 교수./사진제공=각 발표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재협상이 이뤄질까? 재협상을 한다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비롯해 각 나라와 맺은 무역협정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내면서 한·미 FTA가 재협상 테이블에 올라갈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 나라 무역협정 탓에 미국이 손해를 본다"면서 재협상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가 불리한 조건을 수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2017 키플랫폼' 분과회의에서 한·미 FTA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분과회의의 특별세션 주제는 '트럼프시대 글로벌 경제 전망과 각국의 대응'이다. 키플랫폼은 이 주제에 대해 청중과 시청자들이 폭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다양한 견해를 청취할 수 있도록 한국, 미국, 유럽의 최고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올해 특별세션은 지금까지 키플랫폼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며, TV와 인터넷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시청자들도 언제 어디서든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접할 수 있다.

최남수 MTN(머니투데이 방송) 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대담을 진행하고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아시아·태평양 선임연구원, 최희남 IMF(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 실베인 부용 유럽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 플린트 리버렛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국제관계대학 교수, 마이클 트램 아벤코어 유럽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한다.

발표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극우세력이 확장세를 나타내는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각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서는 그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위기이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협상 테이블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특별세션이 일종의 모의 한·미 FTA 재협상의 장이 되는 셈이다.

이밖에도 발표자들은 중동의 불안, 유럽의 난민문제 등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지정학 리스크가 무엇인지 짚어보고 각국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분과회의는 특별세션 외에도 금융, 중국 세션으로 구성됐다. 금융 세션에서는 '디지털 금융시대의 차세대 금융'을 주제로 △초연결성시대 금융서비스의 전환 △신뢰, 투명성 그리고 공유가치 창출 △블록체인 혁명에 대해 발표한다. 중국 세션은 '새로운 중국, 포용적 세계화와 구조개혁 동시 추진이 낳을 협업의 기회'를 주제로 △트럼프시대, 중국의 대응 △중국의 디지털 경제와 대한민국의 미래 △중국의 혁신 기업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분과회의에 앞서 열리는 총회에서는 올해 키플랫폼의 주제인 '2020 글로벌 시나리오'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 재정, 인구, 기술, 에너지, 기후변화 등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동인들의 변화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