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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연결되면 일상의 가치가 높아진다"

[2016 키플랫폼: '4차 산업혁명' 글로벌 리더를 만나다]<인터뷰-12> 위엔케 기에스만 더팅스 네트워크 창업자

배영윤 | 2016.05.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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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엔케 기에스만(Wienke Giezman) 더팅스 네트워크(The Things Network) 창업자가 4월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 분과세션에서 '글로벌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사물 인터넷(IoT) 망 구축의 중요성'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모든 사물이 무료 인터넷으로 연결되게 하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의 연사로 참여한 위엔케 기에스만 더팅스 네트워크(The Things Network) 창업자가 사물인터넷(IoT) 시대, 세상 만물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잘 닦여진 '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팅스 네트워크는 크라우드 소스 기반 데이터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덜란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더팅스 네트워크의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네트워크를 조성하도록 해 일종의 '네트워크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한다. 비용 절감은 물론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키플랫폼 특별취재팀이 위엔케 창업자를 만나 세상 만물이 연결되는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IoT가 우리 생활을 어떻게 이롭게 할까.
▶IoT는 센서를 통해 사물이 연결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에서는 땅 속에 묻힌 쓰레기통과 이를 수거하는 쓰레기차도 통신으로 연결돼 있다. 센서가 쓰레기통 안의 상황 정보를 전달해주면 쓰레기차가 그 옆을 지나면서 쓰레기를 수거할지 말지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결정할 수 있다. 주차공간에서도 활용된다. 굳이 직접 둘러보지 않아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IoT는 다방면에서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모든 사물이 연결된다면 편리한 만큼 리스크도 있을텐데.
▶모든 데이터가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보안과 사생활 측면의 리스크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더팅스 네트워크는 어떠한 기술을 활용해 사물을 연결시키고 있나.
▶네트워크 기술인 'LoRaWAN'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Long Range Wide Area Network'의 약자로 반도체 기업 셈태크와 IBM 리서치가 개발한 저전력 네트워크(LPWAN) 기술이다. LoRaWAN은 아주 적은 전력만으로 약 10㎞의 넓은 대역으로 데이터를 분산해주며 1만개의 사물을 연결할 수 있다. 3G나 와이파이(wifi)와는 다른 개념으로 사물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려면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

-무료 개방형 네트워크라면 이익 창출은 어떻게 하나.
▶LoRaWAN 기술로 연결될 수 있는 디지털 하드웨어를 판매한다. 또한 관련 기술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창출한다.

-더팅스 네트워크의 다음 목표가 궁금하다.
▶개발자와 사용자의 네트워크 확장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좀 더 집중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인간 생활에 가치를 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 계획도 있어 각국의 지역 전문가를 영입하려 한다.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언제든 환영이다.
The Things Network from Soda Content on Vimeo.